...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마을 일과 함께 고남규 씨가 애정을 쏟는 곳이 바로 향교이다. 젊은 시절부터 전교[향교에서 총무에 해당] 직을 맡아 오던 흥덕향교 [ 흥덕면 교운리 소재]의 보수를 위해 유림들에게 쌀 1천 석을 거둔 일은 그가 두고두고 흐뭇해하는 일 중 하나이다. 마을 일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매달 초하루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