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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745
한자 海岸地形
영어음역 Haean Jihyeong
영어의미역 Coastal Landform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대균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바다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지형.

[개설]

고창군은 북쪽에 곰소만[줄포만]이 있고, 서쪽으로 바다와 면해 있다.곰소만[줄포만]은 갯벌, 서해는 모래 해안이 발달하였다.

[퇴적 환경 및 해저 지형 특징]

곰소만[줄포만]은 폭 4.5㎞, 길이 15㎞의 비교적 큰 만으로, 만의 남북 연안은 250~500m 내외의 비교적 높은 산들이 위치하고, 동안에는 평탄한 구릉성 산지와 평야가 분포하고 있다. 곰소만[줄포만]으로는 곰소만[줄포만] 퇴적 작용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강의 유입이 없으며, 다만 만의 남측 중앙부로 주진천[인천강]의 물이 유입될 뿐이다.

곰소만[줄포만] 내의 퇴적 환경은 해저 지형의 특성에 따라 4개의 소환경으로 세분한 연구가 있다. 4개의 소환경은 갯골[Main tidal channel], 조간대[Tidal flat: 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 사이 부근], 만입(灣入)[Bay mouth], 셰니어(Chenier)[삼각주 같은 갯벌의 미지형으로, 해빈 구릉인 비치 리즈(beach ridge)와 유사함] 등이다. 갯골은 만 입구에서 곰소항까지 북쪽 해안선에 근접하여 발달하고 있는데, 최대 수심이 18.5m, 폭은 900m에 이른다.

[퇴적 지형]

갯골로부터 남쪽 해안선까지 곰소만[줄포만]의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조간대의 면적은 75㎢로, 해안선으로부터 바다 쪽으로 최대 폭은 4㎞에 이른다. 만입은 조간대와 연결되는 조하대 지역으로 평균 수심 8~9m의 해저 굴곡이 없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셰니어는 고창 지역 특유의 퇴적 지형으로서, 심원면 두어리 근처의 상조대 지역에 사주 형태로 해안선과 평행하게 발달되었다. 길이는 약 900m, 폭은 30~60m, 높이는 1~1.6m이며, 바다 쪽 면이 육지 쪽 면보다 가파른 비대칭성 패사구[shelly sand ridge]로서 육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곰소만[줄포만] 조간대는 평균 해수면을 기준으로 경사가 하부 조간대는 1:1,400, 상부 조간대는 1:800으로 비교적 뚜렷한 지형 변화를 보인다. 평균 해수면 부근에는 높이 50㎝ 미만의 사주가 발달하고 있고, 평균 고조선 상위의 상부 조간대 지역에는 셰니어와 염생 습지가 발달하여 있다. 전반적으로 세립질 퇴적물로 구성된 곰소만[줄포만]의 내측 간석지에서는 조류로 니질 퇴적물의 발달이 우세하나, 곰소만[줄포만] 입구에 가까운 외측 간석지에서는 주로 사질 퇴적물로 조립질 퇴적물이 우세한다. 현재 하부 조간대는 20㎝/yr 미만의 퇴적이, 상부 조간대에서는 8㎝/yr 미만의 침식이 일어났으며, 특히 셰니어 바다 쪽 경계부에서는 침식 속도가 더 크다.

간석지 퇴적물은 입도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주로 모래펄[tidal sand-flat]과 점토, 실트로 구성된 개펄[tidal mud-flat]로 구분된다. 모래펄은 배수가 양호하므로 단단하여 낙조류 때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 그러나 점토와 실트로 구성된 개펄은 점성이 높고 사람의 발목보다 깊게 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곰소만[줄포만] 간석지의 표층 퇴적 물질 분포는 모래[sand]나 미사 모래[silt sand]가 대부분으로 변화가 없지만 내만은 모래와 진흙[mud] 또는 실트질 모래[silty sand]가 혼합된 다소 복잡한 분포를 보이는 만 입구와 구분된다. 평균 입도 〈0.0156mm에 사질 함량 25% 미만의 세립질 퇴적물은 곰소만 안쪽의 부안면 해안에 인접하여 분포하고, 평균 입도 〉0.0625에 사질 함량 75% 이상의 조립질 퇴적물은 곰소만의 바다 쪽 조간대에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분포한다. 그러나 대죽도 북동부의 저조선 부근에는 다시 평균 입도가 작은 세립질 퇴적물이 분포하여 일반적인 퇴적상과는 다른 퇴적 분포 패턴을 나타나고 있다.

점토질 간석지에는 갯골이 잘 발달되어 있다. 곰소만의 내부에 해당하는 줄포 일대는 불국사 화강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해안 지역은 충적지와 저기복의 심층 풍화 상태인 구릉지가 함께 나타나는 지형을 이루고 있다. 곰소만의 내만 지역은 심층 풍화된 저기복의 구릉지가 파랑에 침식되어 해식애를 이루고 있으며, 그 전면에는 세립질 퇴적물로 구성된 점토질 간석지가 나타난다. 이들 간석지는 좁은 규모의 만입지를 중심으로 방조제를 만들어 주로 농경지나 염전으로 이용되고 있다. 근래에는 토목 기술의 발달로 대규모 간척 사업이 행해져 간석지가 급속히 축소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안 환경 변화로 생태계의 환경 변화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종 오폐수와 폐기물 등이 연안에서 유입되고 있어 개펄이 변질되어 생태적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해안 지형의 변화 및 현황]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장호리, 상하면 구시포에는 지금부터 70여 년 전 동호(冬湖), 장호(長湖), 구시포(九市浦)라는 석호가 있었다. 서해안과 동해안 석호의 차이는 밀물과 썰물의 해수위 차이[조차] 때문이다. 조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밀물 때만 물이 차서 호수로 느끼기 어렵다. 서해안의 석호는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갯벌로 염전과 간척지를 만들기에 적합한 지대여서 거의 전부 간척되어 그 흔적은 현재 이름으로만 남아 있다. 동호 자리는 삼정염전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내수면수산연구소, 장호는 간척되어 농경지, 구시포는 구시염전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폐염전으로 남았다.

고창군의 서해곰소만[줄포만]이 만나는 후미는 1936년 4월부터 1937년 6월까지 14개월에 걸쳐 방조제로 막아 7.3㎢의 간척지를 만들고 구릉지의 작은 골짜기에 궁산저수지를 만들어 해리농장이 되었다. 해리농장은 1949년 이래 일부가 염전으로 전환되어 삼양염전으로 바뀌었으나 중국산 소금을 수입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져 1992년부터 임대 체제로 전환하였다.

곰소만[줄포만]과 그 남쪽 일대의 만입지[후미]는 만입지의 간척→농경지→염전→새우 양식장으로 토지 이용이 변화된 곳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토지 이용이 변화되는데도 갯벌, 북서계절풍, 방조제와 해안 사구 및 사초와 소나무 숲에 의해서 해안 사구는 계속적으로, 특히 겨울철에 내륙 쪽으로 전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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