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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94
한자 立春
영어음역 Ipchun
영어의미역 First Day of Spr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2월 4일이나 5일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2월 4일이나 5일에 지내는 세시 풍속.

[개설]

입춘은 천세력에 정해져 있는데 봄이 시작하는 날로서, 음력으로는 대개 설과 대보름 사이이다. 입춘은 봄을 상징하며, 24절기 중 첫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입춘이 되면 여자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자들은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는 등 한 해 농사를 지을 준비를 했다. 일 년 농사의 시작이라고 여겼으며, 이날 내리는 비는 만물을 소생시킨다 하여 좋아했다. 입춘 날 각 가정에서는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에 좋은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를 입춘첩(立春帖)이라고 한다. 이때 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글을 잘 하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입춘첩을 마련해 붙였다.

[절차]

고창군 성내면의 경우, 입춘첩을 쓸 때는 ‘입춘대길(立春大吉)’ 혹은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씨를 썼다. 입춘첩을 붙일 때는 매년 같은 곳에 붙이며, 지난 해 붙였던 것은 떼어내어 불에 태웠다. 고창군 고창읍에서도 역시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의 글씨를 써서 당문 앞이나 대문에 붙여 놓았다. 고창군 해리면에서는 입춘 날 ‘주저리’를 했다. 이는 짚으로 만든 주저리를 나무에 매달아 놓는 것인데, 입춘 날 매달아 놓은 주저리는 2월 초하룻날 콩을 볶아 먹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입춘 날 보리풀을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입춘 때가 되어 보리풀의 열매가 길게 많이 들면 보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때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 뿌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보리의 뿌리가 세 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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