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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리 송암 천룡당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67
한자 竹林里松岩天龍堂山
영어음역 Jungnim-ri Songam Cheollyong Dangsan
영어의미역 Dragon Shrine-Mountain of Songam Village in Jungnim-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집필자 송화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당산
소재지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에 있는 마을신당.

[개설]

천룡당은 천룡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당을 말한다. 천룡은 하늘의 용을 가리키는 것인데, 마을 주민들이 비가 때맞추어 알맞게 내리고 바람이 고르게 불어 농사가 잘 되게 하는 영험한 농사신으로서 천룡을 섬긴 것이다. 천룡은 불교의 제신명으로서 천룡팔부에서 나온 신격이다. 천룡의 역할은 하늘의 용궁에 거처하면서 비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천신에 속한다.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농업용수가 필요하여 농민들에게 천룡은 매우 중요한 농업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농사철을 앞두고 농민들은 천룡당에서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기원제사를 거행한다.

[위치]

송암리 송암마을 천룡당산은 마을 주산 8부 능선 중턱에 위치한다.

[형태]

죽림리 송암마을 천룡당산의 재질은 화강암이고, 크기는 가로 160㎝, 세로 110㎝, 두께 60㎝의 자연석이다.

[의례]

송암마을 천룡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 자정 무렵에 지낸다. 천룡제는 제관과 화주 2명이 올라가 경건하게 제사를 지내는데, 마을 농악대는 옥녀봉에 오르지 못하고, 마을에서 조용하게 대기한다. 천룡제를 지낼 때에는 쇳소리를 내지 않으며, 근신하는 자세를 취한다. 제관과 화주는 연등불을 켜놓고 천룡단에 제물을 진설하여 제사를 준비한다. 제물은 화주가 집에서 마련한 것으로 특별한 음식을 올리는 것은 없다. 제물을 차린 뒤에 천룡을 송암마을의 천룡단으로 강림시킨다.

제관이 화주의 도움을 받아 헌주한 후에 재배하고서 독축과 소지를 올리는 제사를 지낸다. 천룡에게 우순풍조(雨順風調)를 기원한 뒤 다음날 아침에 마을에 용줄을 꼬는 작업을 하여 마을에 천룡을 출현시키는 과정이 진행된다. 마을 사람들은 정월 보름날 마을에 용을 출현시키고 줄다리기를 하여 천룡에게 향응을 베풀고 즐겁게 신인동체로 민속놀이를 즐긴 뒤에 다시 당산선돌에 용줄을 감아서 승천시킨다. 이러한 관행은 고창 지역 당산굿의 특징이기도 하다.

[현황]

1년에 한 번 천룡제를 지내는 정월 14일 밤에 주민들이 찾아간다. 천룡단은 무성한 숲속에 있고, 이끼가 끼어 매우 영험하고 신비스럽게 보인다. 마을 주민들이 천룡제를 지낼 때에 쓴 등불대가 그대로 걸려 있다.

[의의와 평가]

죽림리 송암마을 천룡당산은 마을 천룡단이다. 일반적으로 민속에서 천룡이라는 용어보다는 철륭이라 하여 지신밟기에서 철륭굿, 철륭제라고 하는 현장 용어가 있다. 걸립굿에서 철륭굿을 장독대에서 거행하여 장독의 간장, 된장의 숙성을 기원하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철룡은 천룡의 와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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