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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리 죽곡 천신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60
한자 珠山里竹谷天神堂
영어음역 Jusan-ri Jukgok Cheonsindang
영어의미역 Shrine of Jukgok Village in Jusan-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주산리 죽곡마을
집필자 황금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당산나무
소재지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주산리 죽곡마을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주산리 죽곡마을에 있던 당산나무.

[위치]

해리에서 심원 방면으로 가는 국도에 죽곡마을이 있다. 길가에 ‘죽곡 대실’이라고 쓰인 이정표가 있다. 그 마을에 주산리 죽곡마을 천신당이라고 불린 당산 나무가 있었다.

[형태]

옛날에 마을 동쪽 서당메에 높이 약 4m, 둘레 50㎝의 소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나무 둘레에 돌담을 ‘ㄷ’자 모양으로 둘렀는데, 약 1.5m 높이에 둘레가 4.5m 정도 되었고, 사람들은 그곳을 천신(天神)이 깃드는 천신당, 혹은 천룡이라고 부르며 마을을 수호해 준다고 믿었다.

[의례]

마을에서 부정 없는 남자 노인을 선출하여 제관을 삼고, 부정 없는 남자 심부름꾼 한 명도 뽑는다. 제일 전에 부정한 것을 안 보고 접근하지도 않는다. 제관은 음력 섣달 그믐날 제수 및 제일(祭日)에 필요한 물건 일체를 구입해 제상 차림 준비를 하는데, 제의 비용은 마을의 각 가정에서 식구 수대로 헌납하는 돈으로 충당한다. 그믐날로부터 제일까지 마을에 궂은 일이 없어야 되며, 그 기간에 부정한 일이 생긴 집안에서는 제비 일체를 내어 제의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날을 다시 정하여야 한다.

음력 1월 3일에 술, 밥, 과실, 나물, 명태, 조기 등을 차려놓고 해가 떨어진 다음부터 새벽닭이 울 때까지 제를 지낸다. 옛날에 제를 지낼 때 호랑이가 제관을 따라 다녔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한다. 제가 끝난 후에 제관은 1년 동안 부정한 곳에 접근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낼 때 지극 정성을 들이면 호랑이가 두 눈에 불을 환하게 밝혀 주었고, 정성이 부족하면 제사 음식을 나르는 지게다리를 부러뜨려 음식을 엎어버렸다고 한다.

[현황]

주산리 죽곡마을 뒷산에는 예전에 당산나무가 있었는데, 30여 년 전에 없어졌다. 마을 입구 이정표 뒤의 소나무를 당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개인 소유이며 당산제도 지내지 않는다. 정월 대보름에 마을에서 풍물만 치고 논다.

[의의와 평가]

고창 지역 마을신앙의 소멸과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가 있다. 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내지 않았기 때문에 마을에 청년들이 없어지게 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아직도 당산에 대한 민간신앙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 『한국의 마을제당』 5 전라북도 편(국립민속박물관, 2001)
  • 인터뷰(죽곡마을 주민 이순덕, 여, 81세, 2009. 12. 15)
  • 인터뷰(죽곡마을 주민 김순임, 여, 81세, 200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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