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고창참붕어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458
한자 高敞-
영어음역 Gochang Chambungeojjim
영어의미역 Gochang's Stew of Crucian Carp
이칭/별칭 참붕어 찜요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우자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찜
재료 참붕어|무|시래기|감자|양념장
계절 사계절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잘 손질한 참붕어에 갖은 채소와 양념장을 넣어 만든 찜.

[개설]

일반적으로 붕어는 잉엇과[Cyprinidae]에 속하는 1차 담수어로 유라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하천에서 볼 수 있다. 몸은 폭이 넓고 옆으로 납작하며, 커다란 비늘이 기와처럼 배열되어 있다. 주둥이 끝이 둥글고, 입은 주둥이 끝 약간 아래쪽에 있으며 입수염은 없다.

참붕어라는 이름은 붕어 중의 붕어 또는 토종 붕어를 뜻한다. 우리말의 ‘참’이란 옳고 바르다는 의미와 함께 ‘순종(純種)’이란 뜻으로도 쓰이기에 일본에서 들여온 외래어종인 떡붕어와 구별하여 토종 붕어를 참붕어라 부른다. 그러나 어류학상의 표준어인 참붕어[Pseudo rasbora parva]는 붕어[Carassius auratus]와는 다른 어종이다.

깨고기, 깨피리, 피라미, 송사리, 보리고기 등으로 불리는 참붕어는 우리나라 거의 전 지역에 고루 분포하는 토종 물고기로 저수지, 연못, 하천 등 물살이 세지 않고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떼 지어 서식한다. 까만 줄무늬가 있는 참붕어는 붕어보다 가늘고 길쭉하며 옆으로 통통하다. 붕어는 40㎝ 이상도 자라지만 참붕어는 13㎝ 정도의 작은 물고기로 수질 오염에 강하며 3급수의 대표 어종인 잉어, 메기 등과 같은 지역에서 어울려 산다.

[연원 및 변천]

고창 지역에서는 저수지나 하천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참붕어가 잉어·메기 등과 함께 사는데, 예부터 이들을 이용한 매운탕이 지역 향토 요리로 유명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외래종인 떡붕어에 밀려 거의 사라져 희귀종이 되었으며, 아산면 운곡저수지와 두암저수지 주변 천렵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서도 참붕어찜은 점차 사라지고 송사리·새우·메기를 주재료로 한 매운탕만을 볼 수 있다.

고창군의 내수면 양식업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에 280개소에 3.4㎢의 내수면 양식장이 있으며, 그중에서 특히 붕어 양식장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2003년에 32개였는데 2009년 12월 31일 현재 81개소 2.3㎢의 양식장이 허가되었다.

[만드는 법]

고창참붕어찜 요리에는 크기가 20~35㎝인 토종 붕어를 사용한다. 붕어의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소금과 청주를 뿌린다. 시래기[또는 통배추]는 삶아 된장으로 무친다. 무와 감자는 1㎝ 두께로 썰고 대파, 풋고추, 붉은 고추는 어슷 썬다. 냄비에 시래기를 깔고 그 위에 무, 감자를 올리고 붕어를 넣은 다음 물을 부어 끓인다. 양념장을 넣어 2~3회 끼얹어 주면서 계속 끓인다. 거의 다 익으면 어슷 썬 대파와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본초』에는 “오행설에 의하여 뭇 생선이 다 화(火)에 속하되 오직 붕어가 토(土)에 속하므로 비위(脾胃)를 고르고 복위(腹胃)를 실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붕어는 민간요법의 약용으로 많이 응용되어 왔는데, 위를 보하고 장을 실하게 하며 복수와 단독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보온 및 지사 약으로 쓰이며 중국에서는 복수증과 만성 신장염, 폐결핵 치료에 이용되어 왔다. 복수증과 만성 신장염은 몸이 붓는 병으로 이런 경우 붕어를 팥과 함께 즙을 내어 마시면 잘 낫는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