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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31015
이칭/별칭 「노야, 노야, 갈려거든 띠꾸리나 놓고 가거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20년 4월 5일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독곡마을 주민 강신교에게서 채록
성격 설화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독곡마을에서 마을 사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하갑리 독곡마을에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전하동’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전하동이 땔감을 구하러 인근 산에 오르다가 노루를 만났다. 그러나 전하동은 노루를 잡다가 노루를 놓치게 되고, 띠꾸리[지게에 짐을 묶는 줄]까지 잃게 되자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입버릇처럼 “노야, 노야, 갈려거든 띠꾸리나 놓고 가거라.”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그에게 ‘노야’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노루 이야기」는 2020년 4월 5일 하갑리 독곡마을 주민 강신교[남, 72세]에게서 채록한 이야기이다.

[내용]

1960년대 하갑리 독곡마을에 살던 전하동이 마을 뒷산인 백학봉으로 땔감을 구하기 위해 나무를 하러 갔다. 그런데 노루 한 마리가 양지바른 묘지 앞에서 코를 골면서 자고 있었다. 전하동은 노루를 잡으려고 띠꾸리를 작은 소나무가지에 매달아 홀치를 만들고 노루의 엉덩이를 쳤다. 깜짝 놀란 노루는 잠에서 깨어나 나무꾼의 띠꾸리를 몸에 두른 채 달아나고 말았다. 당황한 전하동은 “노야, 노야, 갈려거든 띠꾸리나 놓고 가거라.”고 소리를 쳤지만 노루는 멀리 달아난 뒤였다. 전하동은 띠구리도 잃고 노루도 못 잡은 것을 못내 속상해 하였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자 눈만 뜨면 “노야, 노야, 갈려거든 띠꾸리나 놓고 가거라.”라고 콧노래처럼 외웠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전하동을 가리켜 ‘노야’라고 불렀다. 세월이 흘러 전하동은 죽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인근 삿갓봉과 연화봉 사이에 묻어 주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하갑리 주민 강신교, 남, 72세,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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