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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31005
한자 松沙儒林淵源錄
이칭/별칭 연원록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형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 시기/일시 1967년 - 『송사유림연원록』 간행
성격 단행본
편자 정익환
간행자 무장향교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무장향교에서 1967년 편찬한 무장현 지역의 유림 연원록.

[개설]

『송사유림연원록(松沙儒林淵源錄)』은 우리나라 유학의 연원과 고창 지역 여러 문인들의 성명과 자·호·생년·본관·행적 등을 간단히 붙여서 편찬한 책이다. 송사(松沙)는 신라 경덕왕(景德王) 때 개명된 무송(茂松縣)장사(長沙縣) 두 지명을 가리킨다. 조선 시대인 1417년(태종 17) 두 현을 합하여 무장현으로 하였고, 1836년(헌종 2) 무장군(茂長郡)으로 승격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고창군에 통합되면서 무장면으로 격하되어 현재에 이른다. 유림(儒林)은 공자(孔子)를 숭상하고 그의 교학(敎學)을 따르는 사람들로, 유가(儒家) 또는 유문(儒門) 등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유학(儒學)은 유림이 추구하는 총체적 학문으로 유교(儒敎)·유도(儒道)·유술(儒術)과 같은 말로도 쓰인다.

[편찬/간행 경위]

무장향교 전교 박기용(朴麒容)이 『송사유림연원록』 책머리에, 바닷가에 가까운 무장 고을이 충현(忠賢)을 많이 배출하였지만 세대가 지남에 따라 선사(先師)의 연원이 모호해져 이를 바르게 정립하고자 편찬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형태]

표지에 부시(附詩)가 적혀 있다. 1책, 140장으로 구성된 인쇄본으로, 크기는 세로 28㎝, 가로 18㎝이다. 표지 다음 장은 ‘무장향교 편 송사유림연원록 정미석월(丁未惜月) 정익환(鄭益煥)’이라 쓰여 있고, 다음 면에 「묵죽도」가 들어 있다.

[구성/내용]

『송사유림연원록』은 상권과 하권,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무장향교 전교 박기용과 정익환(鄭益煥)의 서문, 김규환(金奎煥)의 발문이 있다. 상권 이전은 표지명과 그 뒤쪽에 대나무 문인화가 있고, 인명에 따른 색인(索引), 유림의 지침인 ‘명륜입강(明倫立綱)’·‘부정척사(扶正斥邪)’·‘도전만고(道傳萬古)’를 수록하였다. 그다음으로 제을(帝乙)로부터 공자(孔子)에 이르는 「선성세계도(先聖世系圖)」, 신화적 인물 천황(天皇)으로부터 공자를 거쳐 명나라 학자에 이르는 「도통원류도(道統源流圖)」, 우리나라의 「종사유현학통도(從祀儒賢學統圖)」가 들어 있다.

상권에는 유교의 다섯 성인인 공자·안자(顔子)·증자(曾子)·자사(子思)·맹자(孟子)를 간략하게 기록한 「오성사실략(五聖事實略)」, 송나라 현인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 명도(明道) 정호(程顥), 이천(伊川) 정이(程頤), 회암(晦庵) 주희(朱熹)를 기술한 「사현사실략(四賢事實略)」, 우리나라 문묘에 배향된 십팔현(十八賢)을 기록한 「십팔현사실략(十八賢事實略)」이 있다. 신라와 고려, 조선의 숭봉(崇奉)을 기록한 내용, 그리고 무장현의 열세 개 사우(祠宇)에 배향된 인물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하권은 조선 전기 양촌(陽村) 권근(權近)[1352~1409]과 강호(江湖) 김숙자(金淑滋)[1389~1456]부터 근현대까지 236명의 학자에게 학문을 닦은 무장현 출신 문인들의 면면을 수록하였다. 무장현 출신의 후학을 양성한 주요 인물을 살펴보면,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8]의 문인은 83명,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1846~1916]의 문인은 100명, 수남(守南) 고석진(高石鎭)[1856~1924]의 문인은 100명, 용오(龍塢) 정관원(鄭官源)[1857~1920]의 문인은 100명이다. 그 외로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1833~1906], 연재(淵齋) 송병선(宋秉璿)[1836~1905],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 등도 많은 문인을 배출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10년 이후 기호 지역에서 활약한 학파, 즉 기정진을 중심으로 한 노사학파(蘆沙學派), 이항로(李恒老)를 중심으로 화서학파(華西學派), 송병선을 중심으로 한 연재학파(淵齋學派), 전우를 중심으로 간재학파(艮齋學派)의 재전과 삼전 문인까지 수록하였다.

부록으로 김유신(金庾信)이 지은 ‘계자손훈(誡子孫訓)’을 수록하였고, 부(賦)와 고시(古詩) 외에 무장현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의 한시(漢詩) 249수를 수록하여 무장현 유림의 문풍을 엿보게 한다. 발문 다음에는 『송사유림연원록』을 만든 구성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송사유림연원록』은 옛 무장현에서 활동한 유림들의 연원과 간단한 약사를 기록한 것으로, 후학을 양성한 학자가 자신의 문집 부록에 제자들의 이름을 기록하는 연원록 방식에서 벗어나 한 지역 전체의 유림 연원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현대 기호 4대 학파의 직전과 재전, 삼전의 학통을 종람(綜覽)할 수 있는데, 노사학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의 노사학파와 타 학파의 활동을 비교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지역의 학문적 연원과 그 학통에 의한 유교적 전승을 전관적(全觀的)으로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현대 유학사 연구에도 참고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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