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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잡아 부자 된 사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86
한자 明堂-富者-事緣
영어음역 Myeongdang Jaba Bujadoen Sayeon
이칭/별칭 「우연히 명당쓰고 부자 된 외톨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인물담|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박씨|박씨 아들|지사
관련지명 무장면
모티프 유형 명당자리에 묘 쓰기|명당자리 덕에 부자가 된 아들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명당 잡아 부자 된 사연」은 우연히 명당자리에 아버지의 묘를 쓰고 부자가 된 아들에 대한 풍수담이다. 이를 「우연히 명당쓰고 부자 된 외톨이」라고도 한다. 명당을 얻으면 운이 틔어서 복이 닥친다고 믿는 민간의 의식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래서 「명당 잡아 부자 된 사연」과 같이 명당을 얻은 뒤에 발복(發福)하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 온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우연히 명당쓰고 부자 된 외톨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내용]

밀양박씨 한 명이 장성에서 할망구와 마누라를 잃어버리고 첫 아이 하나를 업고 흥덕의 노루목으로 왔다. 그곳에서 10년 동안 남의 집 살이를 하면서 착실히 돈을 모으며 살았다. 어느 해 섣달 그믐날 눈이 많이 오는 날 박씨가 세상을 떠났다. 섣달그믐에다가 눈도 많이 와서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그 마을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두어 명을 데리고 박씨를 거적에 싸서 지게에 짊어지고 가다가 결국 어느 고랑에 묻고 돌아왔다.

세월이 지나 열다섯 살이 된 박씨의 아들이 그곳에서는 더 이상 먹고 살 것이 없어 서울로 간 후 거부가 되었다. 부자가 된 박씨 아들은 철이 들어 장가를 갔고, 그 후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가 묻힌 곳을 찾았다. 아버지가 묻혔던 곳이 당시에는 고랑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가보니 평평해져 있었다. 그래서 정확히 아버지가 어디 묻혀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마을에는 90살 먹은 박씨 한 명이 있어 아버지의 묘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박씨에게는 식량과 돈을 주는 등 사례를 하고, 서울로 돌아가서는 아버지의 제사를 정성을 다해 모셨다.

몇 년 후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지사를 데리고 고향으로 갔다. 사흘간 아버지의 묘 자리를 본 지사는 절대 묘에 손을 대지 말라고 했다. 아버지의 묘가 있는 자리는 노루가 사는 굴자리라고 하여 묘는 손대지 말고 상석을 놓게 했다. 그리하여 서울로 돌아와 인부를 사서 상석을 놓았다. 지금도 무장면에 가면 박씨의 묘와 상석이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명당 잡아 부자 된 사연」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자리에 묘 쓰기’, ‘명당자리 덕에 부자가 된 아들’ 등이다. 사람들은 명당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우연히 명당을 얻기도 하고, 선행을 한 뒤에 얻기도 한다. 「명당잡아 부자 된 사연」은 남의 집 살이를 하지만 부지런하게 생활을 하였기에 그 보답으로 우연히 명당자리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곳에 아버지의 묘를 쓴 후에 그 혜택으로 아들이 거부가 되었다는 풍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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