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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밥맥이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03
영어음역 Janbap Meogigi
영어의미역 A Kind of Primitive Medical System
이칭/별칭 객귀물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집필자 임세경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초상난 곳 등의 궂은 장소에 다녀온 뒤 아팠을 때 행하는 치병 의례.

[개설]

잔밥맥이기는 발병의 원인이 객귀의 한 종류인 ‘잔밥각시’의 소행으로 의심될 때 거행하는 주술적인 치병 의식이다. 이를 ‘객귀물림’이라고도 한다. 가족 중에서 초상이나 혼례 등 사람이 많은 부정한 곳에 다녀온 뒤 특별한 까닭 없이 몸이 아플 경우, 아픈 사람을 낫게 하려고 단골을 불러다 잔밥맥이기를 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열이 날 경우에도 행한다.

[절차]

바가지에 쌀을 담아서 보자기에 싼다. 이때 보자기 대신 아픈 사람의 옷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픈 사람을 눕혀 두고, 바가지를 엎어 쌀이 있는 쪽으로 아픈 곳을 문지른다. 그리고 잔밥맥이기를 하는 주문을 외운다. 이렇게 주술적 치병 의례가 끝난 후, 바가지에 담아 두었던 쌀의 양을 확인한다. 이때 쌀의 양이 줄어 있으면, 객귀가 쌀을 먹고 물러난 것으로 여긴다. 그리고 바가지에 남아 있는 쌀은 마당이나 대문 밖으로 던져 버린다.

고창군 해리면에서는 몸이 아플 때 주로 단골을 불러다 잔밥맥이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난다든가 하면 쌀을 바가지에 담아서 보자기로 싸서 잔밥맥이기를 많이 해 주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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