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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015
한자 農業
영어음역 Nongeop
영어의미역 Agricultur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광서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농산물의 재배와 생산 및 품질 관리 활동.

[개설]

농업은 토지를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여 의식주에 필요한 자재를 생산하는 인간의 경제 활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1차 산업이다. 농업은 유기적인 생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토지와 기후 등 자연 조건에 크게 좌우되며 그 방법과 내용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한 산업화로 대부분의 전통적인 농경 사회가 산업 사회로 이행하게 되면서 이농 현상이 심화되는 등 농업에도 많은 변화가 초래되었다.

[농업 환경]

고창군의 동남부는 노령산맥의 서쪽 끝 지역에 속하고 서남부는 서해에 접해 있다. 그리고 군의 약 51%에 해당하는 중앙부는 고도 100m 이하의 낮고 넓은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어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고창 농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고창군은 전라북도 내 다른 군 지역에 비해 벼농사가 적고 밭농사와 밭을 이용한 특용 작물의 재배가 발달하였다.

1960년대 초 이래 도시 공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경제 발전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한국은 농업 자체가 크게 위축되었고 고창군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지속되었다. 즉, 다른 농촌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창군에서도 농가 인구와 농가 호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청장년 중심의 이농이 지속된 결과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야생 복분자를 활용한 특용 작물 재배가 크게 성공하고 이를 활용한 관련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고창군은 대표적인 식품 산업 클러스터의 하나인 복분자 클러스터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농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현황]

1. 농가 인구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의 총인구는 6만 668명이며 총가구수는 2만 7144가구이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66년의 196,433명에 비해 13만 5765명이 줄었으며[감소율 69%], 연평균으로 따지면 매년 3,157명씩 감소한 셈이 된다. 경제 개발 초기였던 1963년의 고창군의 총인구는 18만 9632명이었으며 이중 농가 인구가 163,748명으로 86.5%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9년 12월 31일 현재 농가 인구는 2만 4478명[1만 336가구]으로 고창군 전체 인구의 40%에 불과할 정도로 비율이 크게 줄었다. 경제 개발과 더불어 진행되어온 진행되어 온 현상이다.

2. 경지 규모와 경지 활용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의 607.71㎢이며 이중 경지 면적은 전체의 40.5%에 이르는 246.16㎢[논 145.88㎢, 밭100.28㎢]에 이르고 있다.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는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여 다른 군 지역보다 경지 면적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09년 12월 31일 현재 농가 수 1만 336호에 농가 인구 2만 4478명[남 1만 1171명, 여 1만 3307명]으로 농가당 경지 면적은 2만 3800㎡이며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2005년 현재 경지 규모별 농가수를 보면 30,000㎡ 이상의 대농은 2,990호로 전체의 25.2%를 차지하고 있으며 5,000㎡ 미만의 영세농은 2,781호로서 전체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군 단위 지역에 비하여 대농이 많은 편이다. 특히 100,000㎡ 이상의 대규모 경작을 하는 농가수도 124호에 이르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래전부터 대규모 간척 사업, 구릉지의 개간에 의한 경지 확장 사업 등이 진행된 결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3. 작물별 생산 현황

고창군 식량 작물 생산은 2000년대 들어 작물별 재배 면적과 생산량 및 생산성이 대체로 안정적이다. 식량 작물 생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곡의 경우 국내적 공급 과잉을 반영하여 그 재배 면적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대신 건강식인 맥류, 잡곡, 두류 및 서류 등의 생산 면적이 조금씩 증가함으로써 서로 상쇄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배 면적의 감소에도 불구 생산성이 상승하여 미곡 생산량이 오히려 미세한 증가를 보이고 있어 쌀의 과잉 공급 구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량 작물 생산 중 주목되는 것은 잡곡의 재배 면적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는 현상이기도 하고 고창군 스스로 황토 흙에서 재배된 고창산 잡곡의 건강성을 홍보하여 그 효과를 얻은 결과이기도 하다. 재배 면적의 증가는 서류[Potatoes]도 두드러져 2002년 1.34㎢의 면적에서 2,751M/T을 생산한데 비해 2009년에는 735%가 증가한 11.19㎡의 면적에서 632%가 증가한 2만 142M/T을 생산하여 재배 면적과 생산량 모두 6배 이상 증가하였다.

채소류 생산도 대체로 안정적이나 농업 전반의 쇠퇴로 인한 생산 농민수의 감소를 반영하여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엽채류 보다는 무와 같은 근채류의 감소세가 좀 더 두드러진다. 고추, 마늘, 양파 등 조미 채소 생산의 경우 고추와 마늘은 감소세를 보이나 양파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양파의 경우 2002년 0.124㎢의 면적에서 730M/T을 생산했으나 2009년에는 0.38㎢의 면적에서 2,618M/T을 생산하였다. 한때, 2007년에는 2002년에 비해 3.5배가 증가한 0.55㎢의 면적에서 3,760M/T을 생산하여 생산량이 4배 이상 증가하였다. 전라남도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던 양파가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라북도 지방으로 북상한 결과인 것으로 보이며 파의 생산도 거의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4. 특용 작물 생산

고창군의 전통적인 특용 작물은 섬유 작물로는 면화·저마·완초 등이 있었고, 유지작물로는 참깨·들깨·땅콩·피마자 등이 있었다. 그러나 완초·저마·대마 등의 섬유 작물은 화학 섬유의 개발로 1960년대 중반 이후로는 거의 재배되고 있지 않으며 유채나 들깨, 참깨의 생산도 수익성이 떨어져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땅콩도 제과용, 간식용 등의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양호한 토질의 구릉지를 개간하는 등 재배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기도 했으나, 수입산 땅콩에 밀려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특용 작물로서의 위치를 사실상 상실하였다.

특용 작물 재배 면적은 1985년 28.24㎢에 이르렀으나 2009년에는 4.03㎢로 대폭 축소되었다. 한편 과거 전매 작물이었던 담배와 인삼도 한 때 고창에서 많이 재배된 바 있으나 전매 작물로서의 지위 상실과 더불어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특용 작물로서의 위치를 상실하였다.

그러나 최근 황토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고창 특유의 황토를 활용한 특용 작물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소멸되었던 땅콩 재배가 재개되고 야채와 잡곡은 물론 기타 재배 작물도 황토 흙 고창산으로 선정되면서 그 재배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황토 흙을 이미지로 한 유통 업체도 설립되어 고창 농산물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 농업 기계화

19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농업 노동력의 유출, 특히 젊은 층의 이농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심화는 농촌 노임을 상승시켜 농업의 기계화를 촉진시켰고, 농기계 제작 공업의 성장과 경지 정리 면적의 확대를 가져왔다. 1985년과 비교해서 2009년 현재의 고창군 농업의 기계화는 트랙터가 1985년 142대에서 2009년 2,538대로, 콤바인이 1985년 111대에서 2009년 942대로, 동력이앙기가 1985년 641대에서 2000년 3,087대로, 건조기가 1985년 22대에서 2009년 무려 1,152대로 크게 증가한 바와 같이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성능 좋은 농기계와 자동차 보급 증대로 동력 경운기만은 1985년까지는 크게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반전하였다.

농업의 기계화는 답작 농업에서 특히 두드러져 쌀농사의 경우 기계화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영농 규모의 협소성으로 농기계 이용의 효율성이 낮아 생산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밭작물의 경우 영농 규모의 협소성과 함께 재배 작목의 다양성으로 기계화는 상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6. 농업 관련 기관 및 농업인 조직

전라북도 고창군의 주요 농업 관련 기관으로는 고창여성농업인센터,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농업협동조합[선운산농협·흥덕농협·해리농협·고창농협·대성농협·부안농협·상하농협], 산림조합 등이 있다. 그리고 농업인 조직으로는 고창군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회, 한국농촌지도자회 고창군회, 고창군 농민회, 품목별 연구모임 등이 있다.

[참고문헌]
  • 『고창군지』 (고창군지편찬위원회, 2009)
  • 고창군(http://www.gochang.go.kr/)
  • 고창군 농업기술센터(http://gochang.go.kr/farm_new/)
  • 전라북도(http://www.juonbuk.go.kr/)
  • 농림수산식품부(http://www.mifaff.go.kr/)
  • 농협중앙회(http://www.nonghy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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